요즘 날씨가 너무 추워서 매일 두꺼운 옷만 입다보니 스커트나 얇은 블라우스는 늘 옷걸이에 걸려있습니다.
그것도 그렇고 다른 계절의 옷들은 거의 몇달 동안은 걸려있어야 하다보니 소재에 따라 옷걸이로 인해 옷이 상하는 경우도 허다하더라고요.
특히 벨벳이나 니트재질의 옷들은 옷걸이 모양대로 늘어나거나 자국이 남아서 아끼는 옷을 떠나보내야 할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ㅠㅠ

그러던 와중에 우연히 블로그를 하다가 마와 옷걸이를 알게되었고 생각보다 고가의 제품이라 구입을 망설이다가 ‘에이 한개만 사보자!’ 해서 스커트 걸이를 구매했습니다.

처음엔 생긴게 너무 생소해서 어떻게 쓰는지 몰라 헤매었는데 생각보다 간단하더라구요. 옷걸이의 윗 부분을 잡아당기면 고리가 풀리면서 아래에 옷을 맞춰 다시 끼우면 됩니다.

일반 바지걸이에 스커트를 걸어 놓으면 처음 사진처럼 늘 집게 자국이 나거나 무거운 스커트는 집게가 버티지 못하고 툭 떨어지기 일쑤인데, 마와 옷걸이는 아예 몸체가 꽉 옷을 잡아주니까 절대 떨어질 염려도 없이 옷을 제대로 보관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자국도 안나고 오히려 원래 옷 핏 그대로 보존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검색해보니 다양한 의류의 모양만큼 다양한 모양의 마와 옷걸이들이 가득해서 추가로 몇개씩 더 구입하다보니 제 옷장의 모든 옷이 마와로 보관되어있습니다^^ 옷걸이에 돈을 쓴다는 것에 대해 처음엔 좀 의아한 부분이 있었지만 만져보자 마자 견고한 내구성이 느껴지면서 ‘아 얜 진짜 오래 쓰겠다’ 라는 확신이 들었고, 또 보관법에 따라 수명이 좌우되는 옷들이 많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이득인 것 같습니다.

큰 맘 먹고 지른 비싼 옷들 뿐만 아니라 오래오래 입고싶은 아끼는 옷들은 꼭 마와로 보관하려구요!!^^